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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쿡방 예능 잇는 집방!
2016년 03월 06일 (일) 19:11:09 김유리 기자 yuri4@hanmail.net

작년에는 테이스티로드, 3대천왕등과 같이 맛집을 소개하고 먹음직스럽게 음식을 먹어 보이는 먹방이 유난히 사랑받았다. 심지어 집밥백선생, 냉장고를 부탁해등과 같이 직접 방송에서 요리하는 쿡방마저 방송계를 강타하며 요리연구가와 셰프들이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쿡방먹방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직접 집을 꾸미는 집방이 그 뒤를 이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집방의 시발점은 지난 1월에 종영한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였다. tvNXTM에서 방송되었던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는 집에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하는 남편들을 위해 아내 몰래 집을 개조하는 프로그램이다. MC 김준현과 정상훈, 정태호가 건축디자이너와 함께 의뢰인의 집을 찾아가 방이나 거실을 심야식당·만화방·당구장·사우나·게임방 등과 같이 평소 의뢰인이 원하던 대로 탈바꿈시켰다. 아내 몰래 집을 고치는 것부터 뒷감당까지 모두 의뢰인인 남편이 감수하는 기획으로 방송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방송이 끝나고도 시즌2까지 확정지은 상태이다.

JTBC헌집줄게 새집다오는 같은 채널에서 방송되는 냉장고를 부탁해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예인 집의 냉장고를 스튜디오로 가져와 셰프들이 대결을 펼치는 냉장고를 부탁해방식처럼 헌집줄게 새집다오역시 연예인의 방이나 거실 등 특정 공간을 재현한 스튜디오 안에서 두 개의 쇼룸을 비교하며 배틀을 벌인다. 99만원이라는 예산 내에 패션 디자이너, 풍수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이 연예인들과 팀을 이뤄 의뢰자가 원하는 취향으로 집을 바꾼다. 두 팀의 인테리어를 본 후 의뢰인의 선택으로 승패를 나누게 된다.

아울러 케이블채널 tvN에서 방송되는 내 방의 품격은 초보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에서 인기를 끌었다. 매 회마다 인테리어 고수들이 출연해 곰팡이 박멸 비법부터 시트지 활용,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가구를 살 수 있는 장소 소개 등 인테리어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일회용접시로 전등갓을 만드는 것과 우드락으로 파벽돌 인테리어 시공하는 방송이 이슈가 되었다.

이렇듯 점점 집 꾸미기프로그램이 화제가 되면서 이케아에서 조립식가구를 구입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인테리어 소품을 사는 등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종합가구 전문업체 현대리바트는 온라인 매출이 700억대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30% 이상 매출이 성장했으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는 주요 셀프인테리어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났다. 큰 돈을 들여 집을 전면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소소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던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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