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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칼럼]말, 마음의 힘
2015년 11월 30일 (월) 15:59:23 김지은 교수 ckunp@naver.com

거울을 보면서 미소 띤 얼굴로 막 불평을 해 보아라. 정말 특이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불평을 하면서 본인의 얼굴을 보라. 그 얼굴이 여러분이 불평을 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얼굴이다. 그런데 이러한 말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얼굴 표정만이 아니다. 말과 언어는 우리의 사고와 마음에도 영향을 미치고 더 크게는 우리의 행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의 사고는 언어에 의해 결정되는가?” 지금까지 대학 논술 시험에 자주 나온 주제이기도 한 다소 진부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올해 이코노미스트 토론 페이지에서도 이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20152, 이코노미스트의 토론 페이지에서 우리가 쓰는 언어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을 형성한다”(The language we speak shapes how we think)라는 주제로 스탠포드대 심리학과의 레라 보로디츠스키(Lera Boroditsky)와 펜실베니아대 언어학과의 마크 리버만(Mark Liberman)로 토론을 벌인 것이다. 보로디츠스키는 언어가 사고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http://www.economist.com/debate/days/view/626).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고 주장한 대표적인 사람은 미국의 언어학자 벤자민 리 워프(Benjamin Lee Whorf)였고 이 후에도 여러 학자들이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는 증거들을 보여왔다. 물론 언어가 사고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언어를 지배한다는 주장도 있고 언어가 사고를 어떤 식으로 지배하는 지에 의견도 분분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이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만은 확신하고 있다.

우리학생들의 대부분은 긍정적이고 밝지만 매사 어두운 표정으로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 하는 학생들도 간혹 보게된다. 언어가 뇌세포에 그리고 사고에 영향을 준다고 믿고있는 나는 그런 학생들을 보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어려운 일, 실망하거나 좌절할 일도 있을텐데 그때마다 많이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런데 반대로 학업고민이나 다른 고민으로 상담을 하러 오는 학생들 중에서도 정말 예쁘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 지금 하는 말들이 사고와 마음에 영향을 주어 다른 사람들보다 적게 상처받고 지금의 상황을 충분히 극복해내고 더 좋은 일을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어 마음이 가볍다.

고민 없고 어려움 없는 인생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학생들이 좀 더 밝고 긍정적인 언어를 자주 사용함으로서 마음의 힘을 길러서 덜 상처받고 더 잘 이겨내고 더 행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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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웅
(223.XXX.XXX.24)
2015-12-05 17:18:37
말, 마음의 힘이라는 칼럼을 읽고
미국 대학생활 까지 5년이라는 시간동안 대학을 다니며 참으로 말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2015년을 보내며
말은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The Language we speak shapes how we think. 이 한 문장안에 그 이야기가 담겨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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