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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보호냐 박멸이냐
2015년 11월 07일 (토) 17:07:28 이연제 기자 dusdn2566@hanmail.net

지난 달 8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 집을 설치하던 여성이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명 캣맘 사망사건으로 초등학생들이 옥상에서 중력실험을 하다 벌인 일로 드러났다. 하지만 사건의 전모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 보도의 초점은 길고양이캣맘에 맞춰졌고, 그들에 대한 찬반논쟁이 최근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캣맘(Cat-mom)은 주인 없는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먹이거나 자발적으로 보호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불쌍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캣맘들이 왜 미움을 사는 것일까? 캣맘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살펴보면 캣맘들의 행동으로 인하여 주위의 고양이들을 한데 모아 발생한 고양이 울음소리, 쓰레기봉투를 뜯는 행동, 음식물 찌꺼기, 배설물 등으로 자신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옹호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살펴보면 인간, 자연, 도시, 기타 생물 모두 공존해야 하는 만큼 내가 싫으면 안 되는 것이라는 입장은 한발 물러서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길고양이들도 우리 생태계의 일원이며 존엄한 생명체로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서로간의 입장차이로 인한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불호를 떠나 길고양이와 같은 유기동물이 이미 도시 생태계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유기동물과 어떻게 공생해야 할지 대책을 강구해야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와 TNR(Trap-Neuter-Return, 중성화시스템)이 길고양이 개체수를 줄이는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사례로 강동구청에선 2008년부터 1600여 마리의 길고양이들을 중성화시키고, 2013년부터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해 길고양이 관한 민원이 거의 사라졌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TV·인터넷을 통해 동물 콘텐츠를 흔히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실제로 키우는 이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많은 동물들이 주인의 무책임 등으로 인해 버려지고 방치된 상황으로 인간과 유기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길고양이 문제가 대두가 되고 있는 지금 유기 동물에 대한 국가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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