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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의 마스터키, SNS
2015년 11월 07일 (토) 16:51:30 박권찬 기자 rlavkstj7089@naver.com

지난달 22일 미국 대형 SNS 페이스북이 기존의 검색기능에서 네이버와 구글과 같은 검색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자사의 네트워크에 올려진 전체 공개포스트와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주제, 뉴스에 대한 검색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언론매체들은 최대 검색사인 구글에 대한 도전이라는 평을 하는 한편, 전문가들은 개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는 여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SNS는 개인의 사소한 일에서부터 특별한 일까지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나 정치·일상·문화를 자유로이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한다. SNS의 소통적 기능 때문에 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상에 자신의 사생활을 포스팅하며 인터넷상에서 친구, 동료 등 지인과의 인간관계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페이스북뿐 아니라 타 SNS업체들도 경쟁적으로 검색기능을 강화하면서 개인의 포스팅은 친분 관계에 국한되지 않고 모르는 사람도 볼 수 있는 글이 된 것이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이방인에게 줄줄이 새어나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검색기능을 강화하는 데 나선 이유는 사용자가 업체의 사이트에 머무는 상주 트래픽량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사이트의 트래픽량은 이용자 수의 규모와 비례한다. 소셜네트워크 업체는 주로 사이트의 플랫폼화와 광고매체를 통해서 기업의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갖는다. 따라서 기업이 검색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사이트의 이용률을 높여 기업의 광고시장가치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희생해도 된다는 것에 개인 이용자들은 동의를 했을지 의문이다. SNS업체 대부분은 서비스 이용약관 개정을 통해 서비스 사용자가 해당 기능에 동의 한 것으로 간주하고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용자에게 인지된 동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SNS 이용자는 작년 18억여 명에 이르고 올해는 19억여 명으로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용자 수가 늘어감에 따라서 SNS시장도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이 이익을 쫓는다면 개인의 희생에는 눈을 감을 수도 있다. 때문에 개인 사용자는 SNS를 사용함에 있어 소셜네트워크의 긍정적인 기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정보가 더 쉽게 외부로 흘러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적인 정보의 과잉노출을 피하는 등, 개인정보 단속에 신중을 기해야 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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