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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드라마의 주인공, 그 이름은 ‘교수’
2015년 09월 05일 (토) 13:28:08 김유리 기자 yuri4@hanmail.net

최근 들어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악행을 저지르는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 악행들을 살펴보면 폭력과 폭언, 성범죄 등 상상하지도 못할 잔혹한 일들이다.

얼마 전 이른바 인분교수사건은 국민들을 충격으로 몰았다. 디자인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장 교수는 자신의 디자인협의회 사무국 직원으로 일하던 제자 전모 씨(29)를 인분을 먹이거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40여 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를 저지른 바 있다. 경찰 수사로 이와 같은 가혹행위가 사실로 드러나자 해당 대학은 장 교수를 파면했고 현재 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인분교수 사건이 알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단국대에서도 공연영화학부의 한 교수가 성적 희롱 및 추행, 인격 비하와 폭언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졌다. 여학생들에게 살을 빼라”, “화장을 하고 다녀라라고 하는가 하면 한 여학생에게는 넌 남자니? 여자니?”라고 물어 수치심을 안겼다. 또 감기 때문에 약을 먹고 들어오는 학생에게 한 번도 일찍 오는 걸 본 적이 없어. 늦을 것 같으면 밥도 처먹지 마라고 하는 등 학생들에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 이와 같은 행동이 알려지면서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은 지난 6월 해당 교수의 자진 사퇴와 파면을 요구했고 단국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더불어 최근에는 경기 오산의 한 대학교 교수가 여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620일 종강파티 이후 여제자 2명을 경기도 오산시의 한 찜질방으로 데려가 허리와 가슴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7월 초 교수의 범행에 대한 제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지난해에도 이와 같은 추행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교수는 지난해 10, 12월에 서울과 인천의 노래방에서 여제자 허리를 감싸 안는 등 2차례 추행한 혐의를 추가로 받았으며 해당 교수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7월 사직했다.

나날이 교육기관 내 성범죄 문제가 심각해지자 최근 교육부는 성범죄를 한 번이라도 저지른 공무원을 바로 영구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해당 제도는 기존의 법보다 강력한 만큼 더욱 효과적으로 성범죄를 억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성범죄에 국한된 제도로는 인분교수사건과 같은 가혹행위, 폭언, 폭행 관련 범죄를 예방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교육부가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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