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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고교 교과서 근현대사 비중 줄어 논란
2015년 06월 06일 (토) 22:49:18 정하나 기자 gksk3232@naver.com

2018학년도 고교 한국사 교과서 근현대사의 비중이 현행 50%에서 40%로 줄어들 예정이여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 대신 삼국시대 등 전근대사의 비중이 늘어난다. 근현대사는 조선후기 1863년 대원군 집권시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다루었다. 또 현재 한국사는 전체 6단원 중 3단원이 근현대사인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5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서 3단원은 유지하되 소주제를 기존 20개에서 11개로 줄인다고 밝혔다. 현 정부는 근현대사 비중을 줄이면서 군부독재정권에 대한 역사적 기술을 축소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사 국정 교과서는 2002년 국사에서 근현대사로 분리됐고, 2009년에 개정된 교육과정 국사와 근현대사가 합쳐져 한국사로 변경됐다. 한국사는 각각 국사 50%와 근현대사 50%의 비중을 두고 있었다. 2014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부터 한국사 과목의 시험을 실시되었고 2015학년 수능 한국사 문항 20개 중 14개가 근현대사에서 출제돼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역사 교육과정 연구팀은 지난 512일 서울 연세대에서 역사과 교육과정 공개토론회를 열고, ‘2015 역사과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했다. 2015 역사과 교육과정 시안에서 현재 근현대사 비중이 과다하는 의견을 반영하여 근현대사를 간소화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에 전근대사와 근현대사의 비중을 55에서 64가 되도록 조정했다. 교육부는 토론회 등을 거쳐 내용체계를 수정해 9월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근현대사 비중이 줄면서 삼국시대, 가야, 남북국에 관한 부분이 늘어난다. 현재 고등학교 교과서의 우리 역사의 형성과 고대 국가의 발전 대단원에 삼국시대가 포함되어 있으며, 고대 국가의 발전이라는 대주제로 별도로 실릴 예정이다. 이는 한국 고대사를 강화해 중국 동북공정과 일본 임나일본부설의 역사 왜곡을 대항한다는 것이 교육당국이 제시하고 있는 표면적인 의도이다. 결국 개정된 근현대사는 국제 질서의 변동과 근대 국가 수립 운동 일제 강점과 민족 운동의 전개 대한민국의 발전과 현대 세계의 변화 총 3가지 주제로 배우게 된다.

그러나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데 가장 직접적인 시대로 세계 대다수 나라에서 근현대사를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교육 당국의 이번 발표는 세계적인 역사 교육의 추세를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 역사계의 중론이다. 또한 근현대사를 둘러싼 이념 논쟁 속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을 정부의 의도대로 바꾸지 못한다고 해서, 이를 축소하거나 심지어 가르치지 않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연태 교수(가톨릭대 국사학과)개항 이후의 한국사가 세계사와의 밀접한 연관 속에서 전개됐다는 점에서 근현대사는 세계사에 대한 이해도 충실해야 하고 학습 난이도도 높다민주사회의 정체성을 배운다는 점에서 고교교육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배우는데 교육부가 이를 축소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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