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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부 의사들 731부대 생체실험 진상 규명 요구
2015년 05월 11일 (월) 14:50:54 오준석 기자 dhrhdths@naver.com
   

 

일본의 의료·보건업 종사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의사 윤리 과거·현재·미래 기획실행위원회’(이하 위원회)12일 일본 교토에서 역사에 입각한 일본 의사 윤리의 과제라는 특별 행사를 열렸다. 이 행사는 패전 70주년을 맞은 일본의 의사들이 과거 행해진 마루타실험에 대한 반성과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로 개최했다.

우선 중국 하얼빈의 731부대가 주둔하던 현장 모습, 당시 부대에서 근무했던 이들의 증언, 관련 기록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서는 소년병으로 복무했던 한 일본인 남성이 등장해 731부대에서 실험자들이 피험자의 몸에 균을 주입하고서 열이 나면 좋아했으며 빈사상태에 빠진 실험 대상자를 산 채로 해부했다고 참상을 회고했다. 또한 페스트균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등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이 전쟁 중에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731부대의 존재와 생체실험을 뒷받침하는 증언과 정황들이 있지만 일본 정부는 해당부대의 존재에 대해서만 인정할 뿐 생체실험에 대해서는 자료를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정작 중요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731부대와 관련한 책을 쓴 언론인 아오키 후미코 씨는 전후 도쿄재판에서 731부대의 생체실험이 재판받지 않은 것에 관해 이야기한 뒤 먼저 무엇이 일어났는지, 진실이 무엇인지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료 공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도 역시 사실 인정이 가장 중요하다그것은 일본이 제대로 해야 할 일이며 이를 하지 않고 그런 일이 없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 양심 있는 일본 지식인들의 과거에 대한 반성어린 성명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럼에도 일본정부는 과거의 치부를 감추고 왜곡하기 급급하다. 일본정부가 과거를 똑바로 인식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언제쯤 우리가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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