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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노무현이 그립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글
2009년 06월 04일 (목) 17:42:32 이진아 기자 hot535@hanmail.net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유명인의 ‘사망루머’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사실이었습니다. 충격이 너무 커서 며칠 간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선택한 유권자도 아니고(그 당시에는 중2 였기 때문에 투표권이 없었습니다) 노사모 회원도 아닙니다. 정치는 더더구나 알지 못합니다. 그저 ‘인간 노무현’을 존경하고 좋아했던 국민의 한 사람일 뿐입니다. 제가 받은 충격은 존경하는 분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노간지’로 불리셨던 모습의 사진들이 인터넷을 다시 한 번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그 사진들은 제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던 모습의 노대통령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아니라 그저 우리 아빠 같았고, 할아버지 같았으며 옆집 아저씨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추모의 뜻을 기리고 싶었습니다. 학업 중이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봉하마을을 가지는 못하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강릉의 분향소를 찾아봤고, 강릉시청 1층 로비에 분향소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전 11시 50분 정도에 분향소를 찾아갔습니다. 시청 안에 들어서자 향 냄새가 가득났습니다. 인터넷으로 보았던 다른 지역의 분향소는 다들 외부에 차려져 있었는데 강릉에는 시청안의 로비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그렇게 초라해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향을 피우고 절을 하고 일어섰을 때, 생각했던 만큼 눈물이 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더더욱 무거워졌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그저 이렇게 명복을 비는 일 뿐인데 말입니다.

돌아서는 길,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누비시는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그 모습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이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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