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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아빠'의 안타까운 죽음
국민들의 관심으로 결국 용의자 검거해
2015년 03월 08일 (일) 12:26:57 이연제 기자 dusdn2566@hanmail.net

지난 1월 10일 오전 1시 30분경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에서 집으로 귀가 중이던 강 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강 씨는 임신 7개월 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가던 중 사고를 당해 일명 ‘크림빵 아빠’로 불리며 전국민적인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강 씨는 우리 대학 사범대 수석 졸업생으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아내를 위해 화물차를 몰며 생계유지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이 사건이 1월 24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재조명 되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됐고, 뺑소니 차량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회원들이 전문 지식을 활용해 해당 차량의 특징을 파악했고, 이에 따라 차량의 제조사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또한 다른 네티즌은 도주하는 뺑소니 차량 영상을 분석한 뒤 편집 프로그램으로 번호판 부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차량번호를 추정하기도 했다.

국민들의 관심이 불거지자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던 경찰은 1월 27일 박세호 청주 흥덕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사고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경찰은 초기 수사당시 흰색 BMW3/5/7시리즈 차종으로 추정했으나, 1월 29일 희색계통의 GM대우 윈스톰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지난 27일 수사본부 설치 후 사고 현장에서 불과 170m가량 떨어진 흥덕구 신봉동 청주시차량등록사업소 CCTV에서 확보한 것으로 사건 조기 해결의 기회를 잃었다는 국민들의 비판이 빗발쳤다.

29일 뺑소니 차량을 윈스톰으로 특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용의자 허 모(37)씨의 아내가 112에 남편의 자수를 도와 달라 신고해 출동하였지만, 범인은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이미 잠적한 후였다. 용의자 허 씨는 아내의 신고 4시간 후인 오후 11시 8분에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으며, 경찰은 그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도주차량죄로 긴급체포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청주시는 크림빵 뺑소니 피해 유족에게 긴급 복지 지원비를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서원대는 2월 3일 강 씨의 아내 A(25)씨를 행정직 직원으로 특별 채용했다. 대학 측은 “A씨가 이곳에서 업무를 보며 임용고시 준비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출산휴가가 끝나면 서원학원 산하 중·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채용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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