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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동물, 가혹한 처벌만
2015년 03월 08일 (일) 12:00:44 김성곤 기자 seonggon2@daum.net

지난달 12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 맹수마을에서 사육사 김모(53)씨가 사자에게 공격을 당해 사망했다. 어린이대공원은 동료직원이 맹수마을 사자우리에서 시설 점검을 하다가 온몸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김 씨를 발견했다며 김 씨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사육사를 공격하여 사망사고를 이르게 한 사자는 10살 수컷과 6살 암컷 두 마리로 밝혀졌다. 동물원 내 CCTV 확인 결과, 김 씨는 우리 안에 놀이기구를 넣으려고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통 사육사는 사자들을 모두 내실로 몰아넣고 내실 문을 잠근 후 우리를 관리 하게 돼 있지만 사육사를 공격한 사자는 내실로 들어가지 않은 채 우리에 그대로 남아있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동물원 측은 사자 우리를 폐쇄하고 사자를 격리 조치했다. 어린이대공원 측은 사자를 내실에 가두어 둔 후 행동변화를 관찰하고 국내외 사례를 검토하여 처리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사육사를 공격해 숨지게 한 서울 광진구 구의동 서울동물원의 호랑이 ‘로스토프’는 사고 이후 2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채 독방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동물원의 맹수들은 훈련을 받은 동물이지만 본능에 의해 사육사를 공격했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안타깝지만 이는 엄연히 인간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이다. 본능에 의해 공격한 동물을 독방에 가두거나, 살처분하는 것은 가혹한 처분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동물 전문가들도 이번 사고가 사육사와 동물,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묻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어, 사육사를 사망시킨 사자의 처리 문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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