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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반도 러시아 합병
신냉전시대 열리나……
2014년 04월 05일 (토) 14:36:09 고민주 ssoy0141@naver.com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 공화국이 지난달 16일 주민 투표로 러시아 귀속을 확정하고 18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하 푸틴)이 크렘린에서 크림 반도 합병을 선언했다. 2월 11일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대되었다. 시위대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인 빌토르 야누코비치(이하 야누코비치)가 러시아와의 친선을 유지하기 위해 국익을 외면하고 유럽연합과의 협력협정 체결을 연기했다는 이유로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시위대 탄압을 위해 정부군을 투입, 폭력을 행사했고 그 결과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시위는 더욱더 격렬하게 이어졌고 결국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사임 후 우크라이나 동부로 피난했다. 그 후 러시아 영향권에 놓인 동남부 지역은 연방제 도입과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복귀를 위한 시위를 열렸다. 시위가 확산되자 러시아는 자국민 보호라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동남부 국경지역에 2만 여명의 군대를 배치했다. 2월 27일 러시아 무장 세력이 크림 반도 내 주요 시설을 무단 점거하고, 곧이어 크림 반도와 인근 러시아 군사 기지에 군을 추가 파병하였다.

3월 11일 크림 자치 공화국 의회의 약 78% 의원이 압도적으로 독립 결의안에 찬성함으로써 크림 자치 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하는 크림 독립 선언을 하였다. 이후 3월 16일 러시아 귀속을 위한 주민 투표가 실시되었다. 국민의 83.1%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러시아와의 병합 찬성률이 93%를 넘었다. 그 후, 3월 21일 러시아에서 크림공화국-러시아 병합문서에 서명함과 동시에 러시아와 크림공화국의 합병이 결정되었다.

이에 세계 각국은 러시아와 크림 반도의 합병으로 새로운 냉전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긴장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럽 각국은 이러한 합병을 인정할 수 없다며 규탄하는 성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역시 대러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동유럽 동맹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의 크림 공화국 병합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신냉전시대의 도래다. 크림반도에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는 것만으로도 상징적 의미가 크다. 앞으로 러시아와 미국·유럽 간의 외교·군사적 주도권 다툼은 보다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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