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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 사퇴의 진실은?
2013년 10월 06일 (일) 21:02:13 윤한규 기자 hdyune109@naver.com

96일 조선일보가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아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이른 시일 내 (조선일보에서) 정정 보도를 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 유전자 검사도 할 용의가 있다.”라고 강력하게 대응했다. 하지만 13일 법무부가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해 감찰에 들어갔고, 박근혜 대통령이 수리해 지난 30일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퇴를 했다. 표면상으론 권고사직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쫓아낸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채동욱 총장이 사퇴하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채동욱 검찰총장은 취임과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추징금환수팀 구성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하였고, 결국 두 전직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완납할 수밖에 없도록 압박을 가했다. 또한 4대강 담합 비리 의혹 수사, 국정원 선거개입 원세훈 김용판 불구속기소, 이재현 CJ회장 횡령 · 배임 조세포탈 혐의 구속기소, 원전비리 중간수사 97명 기소,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 사기 혐의, 근혜봉사단 회장 금품수수 의혹 수사 등 전례없는 강력한 수사로 이전의 정치검찰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 바 있다.

지난 MB정권 때도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친자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만의 전 장관은 계속 직무 수행을 했다. 이어 대법원에서 친자판결이 내려졌다. 하지만 대통령과 보수적 성향을 띤 조선일보의 신임을 얻은 이만의 장관의 친자 논란에서는 그래서 어떻다는 말이냐?’ 라는 칼럼을 실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프랑스에서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한국에도 공직자의 사생활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질 것은 그런 사생활의 문제가 A장관의 직무에 영향을 미칠 공적 이슈냐 하는 점이다.” 이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논란을 공식적으로 보도하고 이를 문제삼은 것과는 상반되는 것으로서 조선일보의 이중적인 태도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퇴임 직후, 채 총장은 조선일보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면서, DNA검사를 통해서 친자문제를 종지부를 찍겠다는 입장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어느 한쪽은 분명히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공직자의 사적인 윤리의 문제에 논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채 총장 사퇴를 둘러싼 정치적 배경에 방점을 찍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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