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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서재』(장석주 저, 한빛비즈 刊, 2012. 11. 12)
12월 북리뷰
2012년 12월 02일 (일) 14:26:19 학술부 kdunp@hanmail.net

   

 

『마흔의 서재』는 장석주 시인이 살아온 나날들, 삶의 갈림길 위에서 자신을 바로 세운 책과 그를 통해 얻은 깨달음과 경험을 함께 녹여낸다. 장 시인은 이십대에 등단, 삼십대엔 청담동에 빌딩을 지으며 정신없이 보냈다. 마흔이 다가오자 “이렇게 달리기만 해도 되는 걸까?”라는 물음이 문득 들었다. 그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돌연 서울 살림을 접고 시골로 내려간다. 산속 호수 가에 집을 짓고 3만 여권의 장서를 품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장 시인은 마흔 예찬론자로서 공자가 ‘불혹’이라 말한 마흔을 많은 가능성이 있는 시간으로 여긴다. 마흔은 자신만의 지적 공간인 ‘서재’에서 피로한 몸을 눕히고, 인생의 초안을 다시 생각하고, 소중한 이에게 편지를 쓰고, 고독을 마주하며 자신을 비우고 채워나갈 때이다.

그는 “마흔은 스승을 찾기 어렵고 멘토로 삼을 이와 답을 구하기 어려운 나이”라고 말한다. 이런 마흔에게 함께 묻고 함께 답을 구할 친구이자 스승으로 가장 좋은 것은 책 일 것이다. 홀로 고민하며 술잔을 기울이고 밤을 뒤척이면서도 인생의 질문들에 답을 구하기 힘든 것은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현대인들은 지혜 대신 실용주의만 따르고 익혔다.

마흔에 잠시 멈추어 깊이 책을 읽을 때, 책은 현실과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책의 가장자리는 우리 현실과 맞닿아 삶 속으로 들어온다. 마흔의 서재에 꽂힌 책들은 우리 안으로 들어와 나만의 고전이 되고 지고한 철학이 되고 후반생의 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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