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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의 경제적 효과
‘ICCN’을 통해 본 문화콘텐츠의 중요성
2012년 11월 08일 (목) 12:55:31 김은정 기자 kuj528@hanmail.net
 
   

지역의 자원을 창조적으로 활용해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주장이 어디에서나 반복되고 있다. 문화콘텐츠는 이제 지역발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성립된다. 콘텐츠 중심의 사고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고정된 형태보다는 가변적인 내용물이 중요해졌다. 그동안 디지털콘텐츠, 문화콘텐츠, 문예콘텐츠, 인문콘텐츠, CT(Culture Technology), 문화산업 등의 애매한 용어를 만들어냈다. 디지털콘텐츠란 바로 이런 디지털의 발전으로 콘텐츠의 중요성을 내재한 의미이다. 문화콘텐츠(Culture Contents)란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용어로 문화를 콘텐츠화 하는 개념이다. 사실상 정부차원으로 문화콘텐츠를 총괄하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영문표기에서 문화와 콘텐츠를 병기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콘텐츠란 본래 대단히 생소한 표현이었다. 21세기에 문화가 중요해지면 자연스레 문화콘텐츠라는 합성어가 일반화되었다. 문화란 다수가 향유하는 것으로 수용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향유자의 몫이다. 사실 문화콘텐츠란 하면,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 오락적인 엔터테인먼트 측면이 과도하게 부각되고 있는 연유도 여기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 임영관, 구 명주초교, 단오문화관 등 도심 속 일원에서 열린 세계무형문화축전(이하 ICCN)은 ‘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23개국 28개 도시 100여팀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보고 배울 수 있는 행사였다.  ICCN 조직위 한 관계자는 “이번 축전을 보기위해 공식 추산 34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하루 평균 3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고 말했다.


‘무형의 가치를 도심에서 발견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전은 강릉이 자랑하는 강릉단오제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와양인형극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 16개 작품도 함께 참여해 전 세계의 소중한 무형문화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ICCN을 통해 도심 속의 축제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큰 성과를 가져왔다. 입장료의 일부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환원한 정책이 시내 음식점과 상가, 재래시장, 농·축협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매출향상을 통한 지역경제 부양에 큰 도움을 주었고, 전 세계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귀중한 교육적 가치와 체험을 위해 2만 3천여 명의 학생들이 행사장을 찾은 것도 이번 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강릉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아울러 강릉과 ICCN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점도 큰 성과로 이번 축전으로 강릉과 강릉의 문화를 널리 전했고 ICCN 총회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강릉시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 ICCN기구가 국제기구로서 유네스코의 협력을 이끌어 낸 점과 크로아티아, 팔레스타인 등 9개국 9개 도시, 8개 기관이 이번 총회에서 추가 가입해 총 34개국 38개 도시 16개 기관으로 외형이 확장된 점도 눈길을 모았다.

 

또한 지역특산물이 축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역사적 유래가 비교적 오래된 것이면서도 현재 지역의 사회·경제적 토대를 충분히 반영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축제로 독일 뮌헨의 맥주축제를 들 수 있다. 이 축제는 1810년 바이에른 왕국에서 루드비히 황태자와 테레제 공주의 성대한 결혼식을 축하하는 경마대회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혼식을 축하하고자 전 왕국의 백성들이 각 고을에서 만든 고유의 맥주를 마차에 싣고 몰려들었다. 그들은 황태자에게 자기 마을의 맥주를 진상해 맛을 보게 했고, 남는 것은 다른 마을의 것과 교환하며 마셔보고 맛을 비교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전쟁과 전염병 등으로 간헐적으로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는 1949년부터는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만 명도 넘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텐트가 쳐지고, 시 인구의 5배가 넘는 사람들이 북적대고(700만 인구), 시에서는 7,000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이렇듯 문화 콘텐츠는 눈에 보이는 경제파급효과 이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축제를 통해 유입되는 수입이 관광 외의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며 그 대표적인 예로 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들 수 있다. 축제 개최로 인해 지역문화는 그 활동의 수적 증가는 물론 외부의 인적유입을 초래하고 개최이후에도 지속적인 활동과 기반시설의 개축 및 신설을 통한 지속적인 고용창출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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